취임식 끝나자마자 경호해준 군인들 지하 주차장으로 내쫓은 바이든 정부

인사이트주차장 휴식 명령을 받고 쫓겨난 미국 주방위군 / Twitter 'SenatorTimScot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취임식까지 안전하게 미 의회를 지킨 수천 명의 주방위군을 주차장으로 쫓아낸 바이든 정부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트럼프 지지자 폭동 이후 미 의회를 지키던 수천 명의 주방위군이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 직후 주차장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사당 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주방위군이 의회 경위들의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고 짐을 챙겨 지하 주차장으로 쫓겨났다.


이런 까닭에 수천 명의 주방위군은 인터넷조차 수신되지 않는 인근 주차장에서 1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다.


인사이트Twitter 'SenatorTimScott'


인사이트Twitter 'GOPLeader'


전기 콘센트 1개, 매점 2개, 화장실은 1개뿐인 열악한 환경에서 이들은 불편한 모습으로 바닥에 누워있었다.


당시 해 질 무렵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져 바닥은 얼음장같이 차가웠다고 한다. 군인들은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나라를 지킨 대가로 차디찬 주차장에 쫓겨난 셈이었다.


이들 가운데 몇몇이 이 상황을 알리며 인터넷에 사진을 찍어 올리자 곧바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자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터무니없는 일이다. 이 일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인사이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Twitter 'SenatorTimScott'


상황이 커지자 곧바로 의회 경위들은 주방위군에게 사과하며 구내로 복귀해 휴식하라고 명했다. 결국 밤 늦게야 주방위군은 의사당 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한 군인은 매체에 "솔직히 배신감을 느낀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우리는 쓸모없어졌고 주차장 한구석으로 쫓겨났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군인 역시 현지 매체에 "취임식 날까지만 해도 상원 의원들이 감사하다며 격려해줬다. 사진도 같이 찍고 악수도 했다"라며 "그런데 24시간도 채 안 돼 추방된 것 같다. 배신감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후 의회 경위 대변인은 성명에서 주방위군의 추가 휴식을 허용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12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이유로 주방위군에게 주차장 휴식 명령을 내렸는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차장에서 자고있는 군대의 이미지가 확산하자 국가방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CBS This Morning'


YouTube 'CBS This Morning'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