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삼아 DNA 검사받았다가 '억만장자' 친아빠 찾은 여성의 슬픈 결말

Tiktok 'fretlessfeline'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내 친아빠가 억만장자 대기업 CEO라고?"

재미 삼아 유전자 검사를 받은 한 여성이 뜻밖의 '반전' 검사 결과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는 여성 캣 맥도날드(Cat McDonald)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캣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파티를 하던 중 조상의 DNA를 알아보자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됐다.

Tiktok 'fretlessfeline'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들 모두 재미 삼아 검사를 받았고 얼마 뒤 캣은 결과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아버지가 진짜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온 것이다.

캣은 성이 맥도날드이고, 머리카락이 밝은색이라 자신을 아일랜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사에서 75%가 노르웨이인이며 나머지는 독일인과 영국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아버지의 유전자에 독일인과 영국인의 DNA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었다.

아버지는 노르웨이, 아일랜드 DNA가 섞여 있었고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캣은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렸고 두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캣의 친아버지는 어머니의 옛 친구이자 불륜 상대였다. 어머니는 불륜 상대의 자식이라는 사실조차 모른채 캣을 낳았다고 한다.

캣은 뜻밖의 결과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인터넷을 이용해 아버지에 대해 검색했고 그 결과 친아버지가 막대한 부를 거느린 대기업 CEO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깜짝 놀라 친아버지에게 연락했지만 만남 요청은 거부당했다고 한다. 

캣은 친아빠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며 울상을 지었지만 "태어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사건 이후 캣의 부모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냐는 등 궁금증을 드러냈으나 근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