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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망했다가 '1인 독서실'로 개조해 기사회생한 코인노래방 근황

가사가 적힌 노래방 TV와 기계, 마이크는 온데간데없고 커다란 책상 하나와 의자가 들어섰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코인노래방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왠지 이곳에선 노래를 불러야 할 것만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 몇 달간 문을 열지 못하자 장사를 접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코인노래방 사장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공간을 개조해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업종의 메뉴를 다양화하거나 공간을 변화시키는 가게들이 최근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반응이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부르고 싶어지는 요즘 독서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코인노래방을 개조해 만든 한 독서실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에는 한 개인 독서실 내부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독서실은 평범한 어느 1인 독서실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코인노래방을 개조해 만든 이색(?) 독서실이다.


코인노래방을 폐업한 사장이 한두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각각의 방을 1인 맞춤 독서실로 개조한 것이다.


방 번호가 적힌 방의 내부를 살펴보면 가사가 적힌 노래방 TV와 기계, 마이크는 온데간데없고 커다란 책상 하나와 의자가 들어섰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코인노래방 / 사진=인사이트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왠지 노래를 불러야 할 것만 같다", "방음 하나는 완벽할 듯", "기사회생했다", "뭔가 마음이 아프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카페에서도 음식을 팔거나 공간을 개조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앞서 수도권 코인노래방은 지난해 5월 1차 집합금지 이후 52일, 8월 2차 집합금지 때는 54일간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 지난 18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