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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방역' 뽐내던 중국, 병실 없어 '빗속'에 환자 방치한 근황이 폭로됐다 (영상)

병실에 자리가 부족하다며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빗속에 방치한 병원이 비난에 휩싸였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극심한 고통에 당장 치료가 급한 환자들을 빗속에 방치한 병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병원의 전경이 담긴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이 날 병원 건물 앞에 길게 늘어선 병상의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 담긴 병상만 해도 무려 6개에 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게시글에 따르면 후난성 샹시 인민 병원의 고압 산소 치료 병동 앞에는 환자들이 길게 늘어섰다. 병실이 부족해 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한시라도 치료가 급한 환자의 보호자들은 병상을 이끌고 병동 앞에 줄을 섰다.


하필 비가 내리는 탓에 가족들은 환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천을 씌워 그나마 비를 덜 맞을 수 있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weibo


비가 오면서 더욱 추워진 날씨에 환자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된 것.


가족들 역시 비를 맞으며 오랜 시간 병동 앞에 서 있어야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병원 측은 "비 오는 날에는 우산과 비옷이 있어 비를 피할 수 있다. 또한 고압 산소 병동은 지정된 시간에만 열리며 앞으로는 사전에 가족들에게 통보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제대로 공지를 하지 않아 환자와 가족들이 피해를 봤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