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술취해 알몸찍힌 소개팅녀도 잘못" 홍혜걸 발언 논란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했던 홍혜걸 박사가 '대학병원 인턴이 소개팅녀를 알몸 촬영한 사건'에 대해 밝힌 의견이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via 홍혜걸 페이스북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했던 홍혜걸 박사가 '대학병원 인턴이 소개팅녀를 알몸 촬영한 사건'에 대해 밝힌 의견이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술 취해 잠든 소개팅女 알몸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에 실형> 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 

 

이는 한 대학병원의 인턴인 류모씨가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A씨의 나체를 무음 카메라로 촬영하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징역 1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홍혜걸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는 방식이 참으로 가볍고 초라하다"며 "사진 찍어 돌린 남자가 90% 잘못한 것이지만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은 직업이 의사라는 이유로 새로 생긴 법에 따라 면허정지 등 형사상 처벌이 가중된다"며 "남의 이야기 할게 아니라 대학 간 둘째 녀석부터 단단히 가르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나가던 사람이 맛있는 냄새가 난다면서 음식점에 들어와 돈 안 내고 먹으면 그것도 문 열고 장사하던 음식점의 책임이냐", "어떤 경우에도 인턴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의견과 "여성도 잘못이 있는 것은 맞는것 같다", "홍혜걸 박사의 말에 동감이 간다"는 반응 등이 나왔다.

 

한편, 홍혜걸은 현재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북이 열린 공간이란 걸 망각하고 피해 여성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사과문을 남긴 상태다. 

 

via 홍혜걸 페이스북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