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 음식" 알리려 사비로 뉴욕타임스에 광고한 역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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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김치를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뉴옥타임스에 김치 광고를 게재한 국내 교수가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욕타임스 미주판과 유럽·아시아판에 김치 광고를 실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미주판 A섹션 5면과 뉴욕타임스(유럽·아시아판) 5면에 김치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는 '한국의 김치,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실렸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제목 아래에는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역사적으로 수천 년 동안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로 이어져 왔다"라는 설명이 달렸다.

또 광고 문구에는 "현재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발효식품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의 김치는 세계인의 것이 됐다"고 표기했다.

이번 광고는 최근 중국이 김치를 자국 문화라며 왜곡하는 이른바 '김치 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단체의 후원과 김치 전문가, 광고 전문가, 디자이너가 서 교수와 협업해 기획했다.

서 교수는 "정확한 김치 정보를 간결하게 세계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뉴욕타임스 광고 파일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김치에 관한 문화와 역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시리즈 영상을 준비 중이며, 유튜브 등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