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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지난해 넷플릭스서만 5000억원 이상 썼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만 총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뉴스1] 강은성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 한해 국내에서 총 5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2019년 2483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19일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해 한국인의 넷플릭스 결제금액과 유료 결제자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넷플릭스는 전년보다 108% 성장한 5173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TV시장에 본격 진출한 2018년에는 연간 결제액이 657억원에 그쳤는데, 2019년에는 2483억원으로 278% 급증했고 2020년에는 5173억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연간결제금액 / 뉴스1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와이즈앱이 넷플릭스 결제액을 조사한 방법은 국내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넷플릭스의 경우 IPTV 결제, 휴대폰 결제, 애플 아이튠즈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있는데, 이런 금액은 제외된 금액이다.


따라서 넷플릭스의 연간 결제액은 5173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넷플릭스 결제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의 넷플릭스 결제금액은 58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고 유료 결제자수도 410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넷플릭스의 2020년 12월 앱 사용자수도 지난 3년 중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대별로는 20대가 전체 결제자수의 35%를 차지했고 30대가 26%, 40대가 20%, 50대 이상이 19%로 뒤를 이었다. 2030 젊은 세대의 넷플릭스 이용률이 전체 결제자의 61%나 차지해 전통 미디어가 심각한 위협을 느낄만 하다.


아울러 와이즈앱은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액제 OTT 앱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넷플릭스가 758만명에 달했으며 뒤를 이어 △웨이브 269만명 △티빙 237만명 △U+모바일tv 226만명 △왓챠 164만명 △시즌 146만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