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가 '마지막 소원'으로 시원한 맥주 마시고 싶다고 하자 의료진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중환자실 현장 사진 / Liverpool Ech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선생님.. 저 시원한 맥주 한 잔만 사다 주시면 안 될까요?"


온몸을 꽁꽁 감싼 방호복을 입고 불편한 듯하면서도 바삐 움직이는 의료진을 붙잡고 한 환자가 말했다.


"기네스 한 잔, 그게 죽기 전 제 마지막 소원이랍니다.."


코로나19 투병 중인 환자의 이 말을 들은 의료진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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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노스웨스트잉글랜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했다.


이곳에서 한 의료진은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환자에게 '마지막 소원'을 전해 들었다.


마치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삶의 의지를 버린 그에게서 들은 소원은 기네스 맥주 한 잔이었다.


밥 먹을 새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던 의료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기네스 맥주 / GettyimagesKorea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마트였다. 환자를 위해 기네스 맥주를 준비하러 간 것.


그는 환자가 마지막 소원을 이루는 동안 그의 손을 꼭 잡고 곁을 지켜주기도 했다.


중환자실 의료진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도 없이 홀로 세상을 떠나야 하는 그의 마지막 소원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귀찮다고 무시할 수도, 하찮은 소원이라 여겼을 수도 있는 환자의 말이었지만 그는 한 마디로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아마 환자는 세상을 떠나기 전 받은 배려에 따뜻한 감동을 느끼며 고통 속에서도 웃음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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