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실수로 밀입북한 중국인 1명 총격 사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북한 국경경비대가 만포에서 실수로 밀입북한 중국인 1명을 총격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조선일보는 지난 14일 저녁 6시경 자강도 만포시 주둔 북한 국경경비대가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넘어오는 중국인 남성 A(50) 씨를 사살했다고 북중 접경 지역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지역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사망한 중국인 A씨는 남방 지역에서 랴오닝성 지안시에 왔다가 만취 상태에서 압록강에 나가 얼음을 타고 놀다가 북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월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북한군은 사망한 A씨의 시체를 중국 측에 넘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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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현재 북한 만포와 중국 지안 간 국경 지역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에도 유사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북한의 코로나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후 북한군에 의한 중국인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나올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황해북도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고 "중국 동지들에게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하여 깊이 속죄한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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