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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주 연장'돼 불만 폭주하고 있는 '휴가 통제' 군인들 상황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주 연장을 발표하자 휴가 통제가 길어질 거란 우려에 군인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정부가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몇 달째 외출·휴가가 막힌 군인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중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장병의 외출 및 휴가를 통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주 연장을 발표하자 휴가 통제가 길어질 거란 우려에 군인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졌다. 


한때 실시간 검색어에는 '군인 휴가 통제'가 순위에 들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휴가 통제를 풀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게시된 '국군장병을 위한 코로나 특별 포상 (1개월 조기 전역)'이란 게시글에서 군 장병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장병들이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안쓰럽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군 생활을 하는 장병들은 모든 것이 꽉 막혀 있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도 서로 다툼이 일어날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며 특별 포상을 주자고 제안했다. 


군 장병들은 SNS를 통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장병들은 "놀러 안 가도 좋으니까 부모님 얼굴 좀 보고 싶다", "이러다 전역 때까지 못 나갈 듯", "황금마차도 안 온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뉴스1


아직 국방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군은 일부 예외사항을 제외하고 군 장병의 휴가·외출에 대한 통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군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명이 추가됐다. 


경기도 양주 육군 간부는 가족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에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한 명은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한 강원도 홍천의 육군 간부다. 


17일 오후 2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531명을 기록했다. 이 중 507명이 완치됐고 2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323명이며 군이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3,1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