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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헬스장 밤 9시 영업제한 풀어야 해···분산시켜야 방역효과 높아진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영업시간 9시 제한이 오히려 밀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16일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하면서 헬스장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헬스장의 밤 9시 영업시간 제한 조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날 정부의 방역수칙 조정 방안에 자신이 주장해온 '면적당 수용인원' 원칙이 일부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밤 9시 영업제한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나 전 의원은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 인원을 적용한다면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해 고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8시부터 9시까지 특정 시간대에 이용객들이 몰릴 우려가 있고, 인원 제한으로 오히려 헬스장 운영자와 고객 모두의 불편만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 후 식사를 마치면 밤 9시 안에 헬스장을 이용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실제 대형마트를 가 보면 퇴근한 젊은 부부가 9시 문을 닫기 전에 대거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오히려 밀도를 높인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그는 "물론 여기는 9시, 저기는 10시 이렇게 차등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따른 진통과 불만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거리두기의 본질에 좀 더 집중하는 게 결국 방역수칙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 전 의원은 "여러 사람의 견해와 경험이 모여 점점 더 현장에 맞는 방역수칙을 마련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자 변화"라면서 앞으로 자신도 꾸준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대안을 내놓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의 서울시장 재도전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