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드러난 '프듀' 대신 새 '오디션' 방송 론칭해 한·중·일 합작 걸그룹 만드는 엠넷

Mnet '걸스 플래닛 999'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Mnet이 올해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Mnet은 새 글로벌 프로젝트 방송 '걸스 플래닛 999'이 연내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net은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아이돌 그룹 데뷔라는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의 참가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걸스 플래닛 999'을 통해 선발되는 인원은 글로벌 활동을 목표로 하는 한중일 합작 걸그룹으로 활동한다.

Mnet '걸스 플래닛 999'

제작진은 2월 21일까지 출연자를 모집한다. 지원 기준으로 '2006년 1월 1일 이전 출생한 한국, 중국, 일본 여성'을 내세웠다.

일반인 지원자 외 기획사에 소속되거나 데뷔 경력이 있어도 지원 가능하다. 또 세 나라의 국적이 아니더라도 기획사나 거주지 등을 통한 한중일 연고가 있다면 지원의 문이 열려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걸스 플래닛 999'의 첫 티저가 공개됐다.

새하얀 눈밭에서 한 소녀가 내딛는 걸음과 "이것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들의 첫 걸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Mnet '걸스 플래닛 999'

영상 말미에는 세 명의 소녀가 원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담겨 프로그램에서 '연결'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불러온다.

하지만 서바이벌 조작 파문을 일으키며 국민적 공분을 샀던 Mnet이 새로운 서바이벌을 공정하고 무탈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net 간판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은 2016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1을 시작으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2018년 '프로듀스 48', 지난해 '프로듀스 X 101'까지 4개 시즌 결과를 모두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2019년 12월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판결에 불복,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Mnet '걸스 플래닛 999'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net '프로듀스 48'

YouTube 'Mnet K-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