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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밀부터 불륜 장소까지"···'카카오맵' 쓰는 사람들의 개인 정보 줄줄 새고 있었다

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카카오맵에서 개인 정보가 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Naver TV 'MBC뉴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무려 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카카오맵에서 개인 정보가 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는 곳과 직장, 가족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은밀한 사생활과 군사 관련 기밀까지 공개돼 개인 정보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해당 정보는 한 번 퍼지면 누구나 제약 없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음식점 리뷰에 있는 다른 회원의 집 주소는 물론 친구와 부모님의 집 주소까지 볼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ver TV 'MBC뉴스'


또한 실명과 작성자가 다녔던 병원,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이름까지 낱낱이 공개된 상태다.


심지어 현직 군 간부가 저장해 놓은 작전부대 이름과 위치, 훈련진지의 위치까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개인의 은밀한 생활도 마찬가지였다. 리뷰를 쓴 한 작성자의 정보를 클릭하면 불륜을 저질렀던 장소나 성행위 장소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14일 MBC는 해당 내용을 보도하며 취재팀이 취재한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인사이트Naver TV 'MBC뉴스'


취재팀이 카카오맵 장소 리뷰 400개를 무작위로 골라 확인한 결과 10%가 넘는 이들의 사생활 정보가 공개돼 있었다.


매체는 "카카오맵에 장소를 저장하려면 반드시 폴더에 넣게 돼 있는데, 화면을 누르자 자판 창이 튀어 올라 정보 공개에 동의하는지 묻는 말을 가려버린다"고 전했다.


카카오맵은 처음부터 기본 설정이 '공개'로 돼 있어 질문을 못 보면 자신도 모르게 동의한 것으로 처리돼 모든 정보가 공개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사용자들이 카카오맵에 저장하는 정보는 장소일 뿐, 개인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 설정을 공개로 해놓은 거다"며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