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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던 날입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경술국치'를 기억하자고 호소하면서 전 국민 대상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시나요? 105년 전인 1910년 8월29일 오늘은 일본에 우리의 통치권을 넘긴 치욕스런 날입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경술국치(庚戌國恥)를 기억하자고 호소하면서 전 국민 대상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한일합방', '한일합병' 등으로 불린 경술국치는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경술년 치욕을 말한다. 이후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해 광복될 때까지 한국은 정치, 외교,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국권을 상실했다.

 

서 교수는 "광복절, 3·1절 등 국가적인 큰 기념일은 국민이 잘 알고 있지만, 경술국치와 같은 역사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날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 알아야 할 역사적인 날을 누구나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디지털 이미지로 제작,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에 올려 널리 퍼뜨리는 방식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캠페인 주제는 경술국치. 경복궁 근정전에 꽂힌 일장기의 모습을 배경으로,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일제에 상실한 치욕의 날을 기억하자'라는 설명을 붙였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자비로 광고까지 집행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사 지식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만 질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역사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한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접근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사 지식 캠페인 1탄 경술국치'를 시작으로 앞으로 제작할 디지털 이미지를 엮어 '한국사 아트북'도 만들 계획이다. 중국어, 일본어로도 번역해 올바른 동북아 역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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