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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으로 죽기 싫다"던 24세 인플루언서, 극단적 다이어트로 끝내 사망

15만 팔로워를 거느린 독일의 한 인플루언서가 휴가를 앞두고 이틀 내내 굶다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osimariaxx'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5만 팔로워를 거느린 독일의 한 인플루언서가 휴가를 앞두고 이틀 내내 굶다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평소 거식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시 마리아(24)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그란카나리아로 여행을 떠났으나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친구의 품에서 잠시 잠든 그는 그대로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josimariaxx'


사망 원인은 순환계 장애로 인한 심장 마비다. 거식증이 유발한 섭식 장애가 궁극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여행에 동행한 친구는 마리아가 휴가 이틀 전 마신 커피 두 잔 외에는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사망 직전 "거식증으로 사망하는 10명 중 1명이 되고 싶지 않다"며 섭식 장애로 인한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샀다.


인사이트instagram 'josimariaxx'


생전 마리아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거식증과 싸우고 있음을 당당히 공개하며 사람들과 거식증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했다.


그는 "거식증은 무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의 문제"라며 "거식증 환자에게 있어 날씬해지려는 욕구를 거스르고 살을 찌우는 것은 굉장히 힘든 싸움"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또 "스스로 (뚱뚱하다) 의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히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꿈을 좇아 열심히 싸우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식증 환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거식증은 현대 사회 문제로 계속 대두돼 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5년간 거식증·폭식증 등의 섭식장애 질환을 앓는 사람이 28% 증가할 정도로 여전히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