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5천만원 펀드에 투자해 4,300만원 이득 봤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가 1년 4개월여만에 8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가 1년 4개월여만에 85%가량의 수익률를 달성했다.
해당 펀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그룹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에 5천만 원을 투자했던 문 대통령은 약 4,300만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
해당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 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30일 공개한 펀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의 운용기간 중 전체 펀드 자산 중 주식의 비중은 96.78% 였다.
그 중 삼성전자 주식의 비중이 21.80%로 가장 많았고, 삼성 SDI가 3.88%로 그 뒤를 이었다. 1.94%를 차지한 삼성전기까지 합하면 해당 펀드에서 삼성그룹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7.62%에 달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필승코리아펀드 수익률은 A클래스가 85.9%, C클래스는 85.6%를 기록했다.
두 종류의 수익률이 다른 건 판매수수료를 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A클래스는 선취로 판매수수료를 떼는 반면,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가 없지만 운용 기간에 비례해 판매보수를 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두 종류 중 어떤 펀드에 가입했는지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두 종류의 수익률이 모두 85%를 넘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투자 수익률이 85%가량 될 것이라는 점은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0일 처음으로 8만 원을 넘어섰고, 같은 날 삼성 SDI도 63만 원의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도 마찬가지로 이날 17만 9천 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