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때문에 17일 동안 화장실 못 간 여성의 충격적인 엑스레이 사진
심각한 변비를 앓고 있던 한 여성의 엑스레이(X-ray)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변비는 겪어 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고통 중 하나로 꼽힌다.
변비에 걸린 사람들은 커다란 돌덩이가 아랫배를 꽉 누르고 있는 듯하다고 토로한다.
변비의 가장 무서운 점은 이런 고통보다도 대변을 제때 배출하지 않았을 때 우리 몸에 생기는 건강 이상이다.
실제로 심각한 변비를 앓고 있던 한 여성의 엑스레이(X-ray)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Dcard'에는 어릴 적부터 변비로 고생해 온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그녀는 대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한 번 가면 1~2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있어야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도 실패하는 일이 허다했다. 최대 17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 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참다못한 A씨는 병원에 찾아갔지만 의사는 변비 때문이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야채를 먹으라고 조언할 뿐이었다.
집에 다시 돌아와 온갖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결국 혼자서 변비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의사에게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줄 것을 요구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본 그녀는 깜짝 놀랐다.
A씨의 대장은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대변이 축적되어 심장 부분까지 치솟아 있었다. 심지어 대장의 주름이 팽팽하게 펴진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유일한 해결책이 대장을 잘라내는 것이라고 하지만 후유증이 걱정된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처럼 체내에 배설물이 축적되면 만성 장염에 시달리거나 고열이 발생하고, 현기증이 심해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 심각할 때에는 패혈증 또는 복막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병을 앓게 될 수도 있다.
A씨의 사연을 통해 변비에 대한 경각심과 쾌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