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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승'하면 결혼하겠다" 공약 걸었던 응원단장, 40살에 '장가' 간다

한화의 응원단장으로 오랜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홍창화 응원단장이 내년 결혼식을 올린다.

인사이트Instagram 'changhwa.hong'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화이글스의 홍창화 응원단장이 내년 1월 결혼한다. 


최근 홍 단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그래도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저 장가갑니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고, 더 발전하는 응원단장 홍창화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changhwa.hong'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한화 응원단에서만 16년을 보낸 그는 한화의 트레이드마크 8회 육성응원과 '나는 행복합니다' 응원가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젊은 시절 '한화가 우승하면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006년 준우승을 기록하며 희망이 보이기도 했지만, 성적은 점차 떨어지더니 2009, 2010, 2012시즌에서 꼴찌를 했다. 


결국 홍 단장은 2012년 슬쩍 '가을 야구를 하면 결혼하겠다'로 공약을 바꿨으나 공약을 실행할 수 있게 된 건 6년이나 더 흐른 뒤였다. 


홍 단장이 자신이 걸었던 공약의 늪에서 빠져나온 건 지난 2018시즌이다. 한화는 무려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홍 단장은 신부와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본래 친한 오빠-동생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야구팬들은 "축하드립니다 단장님", "이제 한화 우승 가즈아", "한화 가을야구 갔을 때보다 더 신난다"라며 그의 결혼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