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줄어들면 북한 '금강산 관광'부터 하겠다는 통일부 장관
이인영 장관은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금강산 관광 재개"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북한이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북한 단독으로 관광지구를 재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이 장관은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했으면 한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장관의 해당 발언은 지난 22일 진행된 '청춘이 묻고 그리다, 대한민국과 미래'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나왔다.
이날 이 장관은 "30년쯤을 바라보며 긴 호흡으로 통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금강산 관광 재개"라며 "지금은 북한 당국에서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지만, 그보다는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나아가 원산갈마지구 관광까지 무대를 확대해 개별 여행을 하거나 이산가족들이 먼저 관광의 길을 나서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19에서 안전해지는 것은 대한민국이, 남쪽이 안전해지는 길'이라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을 북한과 나누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 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장관이 개별 여행 확대를 언급한 원산갈마지구는 외화벌이를 위한 북한 경제개발 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