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위험"…크리스마스에 이별하는 커플이 많은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너무 흥분해 긴장을 풀지 말자. 행복한 크리스마스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이유가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커플들이 가장 많이 이별한다는 연구가 있으니 말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PCMAX는 크리스마스에 헤어지는 커플이 많은 이유와 극복 팁을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A Very Merry Mix Up'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런던의 시계탑 아래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매체에 따르면 데이트 사이트 레드핫파이가 1,6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결별한 커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의 연구에서도 크리스마스 전후 일주일이 다른 날보다 연인들이 헤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커플들은 가장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에 오히려 이별을 택하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바로 과한 '기대'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하면 특별한 날인만큼 평소와는 다른 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조금만 기대를 벗어나도 서로 예민해져 갈등이 일어나고 싸움으로 번지면서 이별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선물, 데이트 등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자랑을 하곤 하는데 이런 행동 역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을 보면서 자신의 선물, 데이트와 비교하게 되고 이로 인해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런던의 시계탑 아래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에 불필요한 갈등과 이별을 피하려면 '특별한 하루'라는 생각보다는 '평온하고 따뜻한 데이트'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설사 갈등이 일어나더라도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차분히 대화를 통해 극복해나가라고 강조한다.

신나는 캐럴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평화롭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