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DailyMail
비를 쫄딱 맞으며 꼼짝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에게 한 커플이 다가가 외투를 벗어 감싸주는 훈훈한 풍경이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도버시(Dover)의 한 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는 강아지를 보호하는 커플의 모습을 소개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당 커플이 덩치 크고 잘 훈련된 강아지 옆을 지나갈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꼼짝없이 서서 비를 쫄딱 맞는 강아지를 보자 남성이 외투를 벗어 강아지와 여자친구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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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기다리는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강아지를 두고 커플은 차마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외투도 금세 쫄딱 젖어버리고 말았다.
그때 이들을 지켜보던 인근 의류 매장 직원이 우산 두 개를 들고 나왔다. 우산을 건네받은 커플은 강아지와 함께 주인을 끝까지 기다렸다.
의류 매장 직원은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며 "그들은 강아지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망설임 없이 우산을 받쳐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강아지 주인은 커플이 강아지를 보호하기 시작한 지 20분이 지난 뒤에 나타나 감사를 표하고 녀석을 데려갔으며 해당 사진은 이들을 지켜보던 의류 매장 직원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