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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 수상한 손흥민 가족사진에 달린 인종 차별 댓글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의 가족사진에 일부 해외 팬들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손흥민의 가족사진에 인종 차별 댓글을 단 해외 팬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8일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의 푸스카스상을 기념하며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Heung-Min Mum, Heung-Min Son, Heung-Min Dad"이라는 글과 함께 가족들을 소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pursofficial'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손흥민과 그의 어머니, 무표정한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해외 팬들은 손흥민 아버지의 표정에 주목했다.


이들은 "왜 웃지 않는 거야", "리버풀전 패배 때문에 언짢으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손흥민이 은퇴하고 의사가 되어야 웃을 것", "엔지니어나 의사가 되지 않은 거야?", "아직 의사는 못 됐잖아"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아시아인은 학업 성적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나 의사 등과 같은 전문직을 선호한다는 고정 관념에 따른 농담이다.


앞서 2017년 미국 NBC는 "아시아인의 성적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고정관념으로 굳어지는 건 문제가 있으며 실제로 여러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상처가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6년 미국의 한 코미디언은 시상식 진행 도중 아시아계 어린이들을 가리키며 "앞으로 훌륭한 회계사가 될 분들을 소개한다"고 말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댓글에 누리꾼은 "스포츠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선수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