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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병문안 간 초딩들이 '환자와 관계' 적으란 말에 고민 끝에 쓴 말

친구 병문안에 간 한 아이는 '나쁨'이라고 적은 이후 마음이 불편했는지 '좋음'으로 바꿔 적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음... 환자와의 관계요? 우리 사이좋은데?"


친구가 병원에 입원해 병문안을 간 초등학생들은 방문객 정보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초등학생들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폭소케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방문객 명단에 초딩들이 남긴 답변'이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에는 어느 병원의 방문객 명단란에 적힌 글이 담겼다.


방문객 명단에는 방문일, 환자 정보, 방문객 정보 등을 적는 칸이 마련돼 있다.


이에 초등학생들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정성껏 적었다.


그중 누리꾼들의 눈에 띈 것은 바로 '환자와의 관계'였다.


초등학생들은 '환자와의 관계'를 묻자 말 그대로 그들의 사이를 묻는 질문으로 착각해 '좋음'이라고 답변한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학생의 고민의 흔적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는 '나쁨'이라고 적은 이후 마음이 불편했는지 '좋음'으로 바꿔 적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뿐만 아니라 글씨마저 귀엽다", "말 그대로 환자와의 관계를 적은 아이들의 생각이 너무 순수하다", "갑자기 힐링 되는 기분이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나쁨'이라고 적었다가 '좋음'으로 수정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정말 굉장히 사이가 좋은가 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담긴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공유되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듯하게 녹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