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서울경찰 페이스북

현금 70만 원이 든 지갑을 주인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파출소를 찾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할머니 한 분이 파출소를 찾아온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현금 70만 원이 든 두툼한 지갑이 담겨 있다.

서울 경찰 측은 "할머니 한 분이 헐레벌떡 덕산 파출소를 찾아왔다"면서 할머니가 파출소를 찾은 사연에 대해 설명했다.

할머니는 길가에서 현금 70만 원이 든 지갑을 주웠는데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가 탈까'라는 생각에 허겁지겁 파출소까지 달려오셨다는 것이다. 

경찰은 "할머니께서는 '꼭 찾아달라'는 부탁만 하신 후, 조용히 파출소를 떠나셨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지갑 속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고 "현금이 두둑이 든 지갑을 보고도 탐하지 않은 할머니의 멋진 마음 때문에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소한 사연이지만 감동을 받았다"면서 할머니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