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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도 보는데 너무 외설적이라 한국서 볼 수 없는 '짱구는 못말려' 에피소드

너무 외설적이고 선정적이라 한국으로 건너올 때 잘려나가야 했던 '짱구는 못말려' 에피소드들을 모았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992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리즈다.


다채로운 스토리와 유쾌한 유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에게 늘 큰 웃음을 안긴다.


그런데 '짱구는 못말려'는 아이들만을 위한 만화는 아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고생하는 성인 부부의 고충이 담겨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당연히 다소 외설적이거나 19금스러운 장면도 중간중간 나왔다. '짱구는 못말려'가 아예 아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바뀌고 나서는 이런 부분은 대폭 줄었지만 일본 원작에서는 아직도 간간히 이런 장면이 나온다.


그렇기에 검열이 일본에 비해 센 편인 한국으로 에피소드가 넘어올 때 잘리는 부분이 많다. 여러 폭력적이고 자극적, 성(性)적인 많은 부분들이 잘려나간다.


오늘은 이렇게 해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짱구는 못말려' 미방영 에피소드들을 모아봤다. '짱구는 못말려'에 나온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다수라 적잖은 충격을 안기기도 한다.


1. 짱구 아빠의 술 접대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짱구 아빠 신형만이 직장의 술 접대 현장에 가게 되는 에피소드다.


일본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직장인의 접대 문화가 아직까지도 암암리에 넓게 퍼져 있다. 그렇기에 '짱구는 못말려' 역시 이런 문화를 보여주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점에서 여성 접객원을 불러 술을 따르게 하고 흥을 돋우는 장면 등이 전체연령가 만화에 나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잘려나가게 됐다.


2. 귀신 나오는 에피소드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짱구는 못말려' 에피소드 중 귀신이 나오는 편은 많지만 그 중 특히 소름 돋는 편을 꼽으라면 바로 '선풍기 괴담' 편이다.


해당 편에서 짱구는 흰둥이와 느긋하게 산책 중 공원 한가운데 뜬금 없이 서 있는 선풍기를 발견한다. 짱구가 다가가자 선풍기는 짱구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아이시떼(사랑해)'를 외친다.


놀란 흰둥이에 이끌려 짱구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선풍기가 바닥을 질질 끌며 이들의 집까지 찾아온다.


짱구의 활약으로 간신히 선풍기는 도로 한가운데로 다시 날아가게 되는데, 마지막엔 선풍기가 지나가는 철수를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며 만화가 끝이 난다.


3. 엄마 아빠의 뜨거운 밤을 지켜보는 짱구


인사이트만화 '크레용 신짱'


원작에서는 짱구 엄마와 아빠가 밤에 침대 위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부부 사이에 관계를 나누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아니지만 아이들이 보는 만화에 나오기엔 조금 과한 장면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장면을 아들인 짱구가 지켜보는 장면은 더더욱 선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렇기에 한국으로 건너올 때 이런 장면들은 대부분 삭제되거나 편집됐다.


4. 술 마셔 얼굴 빨개진 짱아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짱구의 동생 짱아가 술을 마셔 술 주정을 부리고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나온 에피소드다.


짱아는 아빠가 냉장고에서 떨어뜨리고 발견하지 못한 맥주를 호기심에 들이마시게 됐고, 이게 화근이 됐다.


청소년도 아니고 아직 젖병도 떼지 못한 어린 여아가 술을 마신다는 설정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 한국에서는 방영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