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러시아에서 가출했다가 3200km 떨어진 영국에서 발견된 '장꾸' 고양이

영국의 한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양이가 러시아 출신 고양이로 확인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Cats Protectio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러시아에 살던 고양이 한 마리가 수천 킬로미터가 떨어진 영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고양이 이반(Ivan)의 이야기를 전했다.


길을 잃은 듯 홀로 바닷가를 떠돌아다니는 갈색 고양이 한 마리.


다행히 불쌍한 고양이는 지난 5월 한 노부부에게 발견됐다.


인사이트Cats Protection


인사이트itv news


영국 사우샘프턴 인근 네틀리 애비(Netley Abby)에 거주하는 노부부는 매일 정원으로 찾아오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보살폈다.


고양이는 떠돌이 고양이답지 않게 처음 본 노부부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애교도 부리는 '개냥이'였다고.


최근 날이 추워지자 고양이를 집에 들여보낸 노부부는 반려묘 두 마리가 경계하자 입양센터에 보내기로 했다.


입양센터는 혹시나 고양이에게 주인이 있지 않을지 알아보기 위해 마이크로 칩을 조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cahospitals


인사이트러시아 / pexels


이후 결과가 나오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양이의 출신지가 무려 2,000마일(약 3,219km)이나 떨어진 러시아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태국 방콕까지의 거리(약 3,720km)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거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tv news


고양이를 처음 발견했던 노부부는 러시아 고양이라는 말을 듣고 이반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고양이가 걸어서 영국까지 온 것인지, 교통수단이나 택배를 통해 온 것인지 혹은 이민이나 여행을 온 이의 반려묘였는지 알 수 없어 현재 센터 측은 이반의 주인을 찾고 있다.


이반은 센터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반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고양이 품종인 '시베리아 숲 고양이'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