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헬프·라스트 엑소시즘' 출연 배우 캐롤 서튼, 코로나19로 사망

HBO ' Lovecraft Countr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영화 '헬프', '라스트 엑소시즘: 잠들지 않는 영혼' 등에 출연한 배우 캐롤 서튼(Carol Sutton)이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캐롤 서튼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의 나이 향년 76세다.

뉴올리언스 출신인 캐롤서튼은 총 1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사탕 수수밭을 배경으로 한 세 형제의 삶은 그린 드라마 '퀸 슈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Twitter 'mayorcantrell'

OWN 'Queen Sugar'

뉴올리언스 시장인 라토야 캐느렐(Latoya Cantrell)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수십 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며 뉴올리언스를 빛낸 여왕이었다"라며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캐롤서튼은 지난 1968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후 1974년 '미스 제인 피트먼의 자서전(The Autobiography of Miss Jane Pittman)'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방송계에 데뷔했다.

그 뒤 많은 영화에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해왔다.

캐롤서튼은 연기뿐만 아니라 어려운 아동들을 돕는 단체인 '토탈 커뮤니티 액션(Total Community Action)'에서 40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HBO ' Lovecraft Country'

영화 '헬프'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연극, 드라마, 영화 등을 오가며 총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특히 자신이 나고 자란 뉴올리언스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코로나 검사에 양성 판정을 받은 캐롤 서튼은 건강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해 확진 한 달여만인 지난주 목요일 저녁 숨을 거뒀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과 동료배우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은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