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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관련 글 남기고 욕먹었는데 또 난민 '옹호 발언'한 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더플라자서울에서 열린 유엔난민기구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난민 관련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ojws'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제주 예멘 난민을 언급했다.


14일 더플라자서울에서는 유엔난민기구 연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정우성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려 했으나, 최근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얼굴을 비췄다.


정우성은 "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대부분이 우리 지역 사회 일원으로 잘 정착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어 그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대로 제주 난민은 우리 사회에 위험한 존재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난민들이 2년 동안 각자 삶에 충실하면서 사회 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는 것이다.


또 정우성은 무조건 난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도움의 순위에서 기존 사회적 약자층보다 난민을 우위에 두자는 얘기가 아니다. 난민 문제의 경각심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이지 이들을 더 중시하자는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ojws'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의 경우 언젠가는 이겨내야 할 대상이고 결국을 사라질 존재지만, 난민은 그 이후에도 발생하고 늘어나지 않겠냐며 반문했다.


끝으로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와 처음 활동할 때만 해도 지구촌 난민은 4천만 명대였는데 지금은 8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왜 불어나고 어떤 방법으로 공생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등 세계 각국의 난민촌을 방문했으며 제주 예멘 난민 사태에도 소신 발언을 하며 난민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