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두 손 꼭 잡고 700년 동안 땅속에 묻힌 커플
700년 동안 두 손을 꼭 잡고 있던 커플의 유해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고대 예배당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던 고고학자들은 두 유골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곳에는 7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한 커플이 있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4년 세상을 놀라게 한 영국의 커플 유골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영국의 고고학자들은 4년 이상 발굴과 수색을 한 끝에 레스터셔의 할라톤(Hallaton)의 고대 예배당 아래서 9구의 유해를 발견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하나처럼 꼭 붙어 있는 두 해골이었다.
해골은 서로 꼭 잡은 채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이 유해는 14세기에 살았던 커플로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됐다.
사람이 죽으면 예배당 대신 큰 교회에 매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커플은 작은 예배당에 묻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구진은 커플이 본당에 묻히는 것을 거부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예로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전염병을 앓고 있었다거나 또는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제대로 연구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는 커플의 유해.
연인의 죽음 뒤 사람들은 이들을 함께 매장해 서로의 사랑을 지켜줬다.
죽는 순간에도 함께한 연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최근까지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