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80만 회원을 보유한 여초 커뮤니티에 남성의 나체 사진이 버젓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엔 20~30대 여성이 밀집해 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일부 여성의 잘못된 인식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한 커뮤니티엔 연인의 성기가 작아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이 글을 올린 회원은 연인의 성기를 묘사하기 위해 엉뚱한 남성의 나체 사진을 썼다. 더구나 피해 남성의 얼굴이나 성기에 모자이크 처리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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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은 이 글에서 피해 남성을 품평하고 희롱하기도 했다.
회원은 "사진 속 남자처럼 조그맣다.", "발기돼도 내 검지만큼 커진다"고 적었다. "저(피해 남성)만큼 작으면 그냥 19(속궁합)은 포기하고 정으로 만나야 하느냐"고도 했다.
이 글은 곧 다른 커뮤니티에도 확산했다.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경찰청에 민원을 넣고 문제의 회원뿐만 아니라 사진을 본 회원 전원에 대해서도 엄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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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따르면 불법 촬영된 음란물은 소지, 구매, 저장 또는 시청 모두 금지다. 피해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사진이더라도 자신의 의사에 반해 유포됐다면 똑같이 처벌을 받는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이 글은 아직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다. 1만 1295명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