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열린 '메호대전'서 0대3 대패하자 또 '그 표정' 나온 메시
2년 7개월여 만에 펼쳐진 '메호대전'에서 패배한 리오넬 메시의 얼굴에 또 그 표정이 나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약 2년 7개월 만에 펼쳐진 '메호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를 완전히 눌렀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충격적인 패배까지 이어지자 메시는 또 '그 표정'을 지었다.
이 표정은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거나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했을 때 주로 나오는데, 이날도 경기 종료 직전 카메라에 잡혔다.
9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메날두'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가 31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라 관심이 많았다. 두 선수가 필드에서 마지막으로 겨룬 것은 2018년 5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을 때다.
오랜만에 성사된 둘의 맞대결은 호날두의 완승이었다. 호날두는 3골 중 2골을 만들어내며 바르셀로나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경기 흐름은 내내 유벤투스에게 빼앗겼고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메시는 또다시 '그 표정'을 지었다.
그는 팀이 0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쐐기골까지 터지자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땅으로 떨궜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마다 나오는 표정이었지만 이날 치른 경기는 다른 경기도 아닌 의미가 깊은 '메호대전'이었기에 더 착잡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도 팀이 9위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만큼 그의 한숨은 한동안 더욱 깊어질 듯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미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기에 탈락을 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