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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고니'로 전국 곳곳 '태풍경보'…강원엔 폭우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2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방 곳곳에 태풍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다.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2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남부 지방 곳곳에 태풍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산간에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니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3㎧의 강도 '강'의 크기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동쪽 약 360㎞ 해상을 통과했다.

강도 '매우 강'이었던 전날 오후에 비해서는 다소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고니는 올해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4개 중에서 가장 강한 태풍이다. 앞서 제9호 찬홈, 제11호 낭카, 제12호 할룰라가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고니는 이날 정오에 부산 동남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오면서 강도는 여전하지만 크기는 소형 태풍으로 바뀔 전망이다. 고니는 오후 6시께 울산 동쪽 140㎞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이후 울릉도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우리나라와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제주도와 남부 지방 24개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해당 지역은 제주도와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 경북 포항·경주·영양·봉화, 동해 남부 앞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등이다.

울릉도·독도와 대구, 전남 여수·광양·순천·완도 등 일부 시·군, 경북 구미·김천·안동·청송 등 일부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원도에는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곳곳에 발령됐다.

이는 태풍으로 인해 동풍이 불면서 습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계속 유입됐지만,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공기가 상승하면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양양·속초·고성·인제·양구 산간에 호우경보가, 강릉·동해·태백·삼척·평창·정선·홍천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강우량이 6시간 110㎜ 또는 12시간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강우량이 6시간 70㎜, 12시간 110㎜ 이상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24일 이후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241.5㎜, 제주도 윗세오름 180㎜, 삼척 116.5㎜, 경북 영양군 80.5㎜ 등이다. 

기상청은 "26일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라며 강풍, 호우로 인한 침수·붕괴 사고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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