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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 전용 주차장이 장애인 전용 구역보다 '출입문'에 가까이 있나요?"

경기도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부에 설치된 여성 전용구역을 놓고 누리꾼들의 입씨름이 벌어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여성 전용 주차구역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 장애인 주차구역보다 아파트 입구에 가까운 게 문제로 지적됐다. 장애인 주차구역이 가장 가까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도 한 지역 아파트 내부 주차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부에는 장애인 주차구역과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 구분돼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작성자는 여기서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 입구에 가깝게 배치돼 있는 점을 두고 의문을 품었다.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이 입구에 조금 더 편하고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이를 두고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옴과 동시에, 여성을 '무시'에 가까운 배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일반적인 여성들은 당연히 장애인을 더 배려하고자 하는데, 이 주차장을 보면 마치 여성이 장애인보다 더 보호받아야 할 존재처럼 여겨진다"라고 비판했다.


한 여성 누리꾼은 "이런 건 여성들이 더 분명하게 'NO'를 외쳐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을 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부에서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 다른 주차구역보다 유동 공간이 넓은 점을 두고, "여성의 주차 실력이 남성 혹은 장애인보다 부족하다는 편견이 담긴 것 같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주차공간에 최대한 사각을 없애서 강력범죄를 예방하려는 목적과 함께 여성이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 더 넓은 칸을 주는 배려일 뿐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편 서울시는 2008년부터 "여성우선 주차장"이라는 이름의 정책을 시행중이다. 


여성우선 공간의 전체 50%를 확장형 주차구획으로 하고, CCTV 감시에 사각이 없으며 주차관리 부스와 인접해야 한다는 게 정책 시행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