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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동자 연간 40일 유급휴가 '유럽 최다'

독일의 주요 제조업 분야 노동자들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연간 40일간의 유급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의 주요 제조업 분야 노동자들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연간 40일간의 유급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24일(현지시간) 쾰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인 IW의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산업계의 우려를 전했다.

 

바이에른주 고용주연합 의뢰로 실시된 자동차 등 금속·전기산업 분야 휴무 실태 조사에서 독일은 유급휴가 30일에 법정휴일 10일을 더해 40일을 휴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에 이어 덴마크가 39일, 이탈리아가 37일로 휴무일수가 많았다.

 

스페인·오스트리아·스웨덴·체코는 각기 36일로 같았고, 그리스가 34일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영국 노동자들은 각기 33일, 헝가리·폴란드·포르투갈은 각각 30일, 벨기는 29일 씩을 휴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독일의 휴무 일수 문제에 더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상회하는 노동비용 증가율 이슈도 거론했다. 

 

지난 2009년 유럽의 경제위기 이래 노동비용 증가율이 평균적으로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웃돌았고 이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금속·전기산업 분야 단위노동비용이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금속·전기산업 분야 시간당 노동비용은 40유로이고, 이가운데 자동차는 48유로로 가장 높다고 부연했다.  

 

또 55∼64세 연령대 가운데 취업 인구가 2003년에는 약 40%였지만 지금은 3분의 2가량으로 늘고 같은 기간 65∼69세 인구 중 5.5%였던 취업자가 배로 증가하는 등 노령인구의 취업 비율이 과거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과 비교하면 중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FAZ는 과도한 유급휴가가 노동비용 부담을 기업에 안기고 있다는 등의 고용주연합 측의 주장을 끝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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