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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망쳐 괴로워하는 재수생 친구 위로한답시고 '연세대 과잠' 입고 만난 대학생

재수생 친구를 만나러 가는 연세대 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과잠'을 개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능을 방금 끝낸 재수생 친구를 만나러 가는 연세대 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과잠'을 입고 나갔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연세대 에브리타임'에는 수능이 끝난 친구를 만난 한 대학생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수능을 막 끝마친 재수생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처음으로 과잠을 꺼내 입었다.


친구를 만난 A씨는 과잠이 신경 쓰인다는 이유로 친구의 코트와 옷을 바꿔 입기도 했다.


인사이트연세대학교 에브리타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세대학교 공식 블로그


만남이 끝난 후 A씨는 "수능을 못 본 친구에게 무슨 위로를 해줘야 하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위로의 말은 필요 없었다"라며 "이제 논술 공부할 텐데 조금이나마 내가 조금이나마 기운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한 A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들은 "재수한 친구 만날 때 수능 본 당일에 과잠 첫 개시!! 글 곳곳에 우월감이 묻어나는데 담담한 척 절제하는거 존웃", "정말 오랜만에 글에서 역함을 느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과잠을 입게했더니 좋아했다는 말도 작성자의 착각일 수 있다"라며 "수능을 잘 못 본 친구가 과잠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은지 반성하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부 누리꾼들은 "별다른 뜻이 있었던 건 아닐 거다"라고 옹호를 하기도 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A씨의 의도가 어찌 됐건 평소에는 과잠을 입지 않았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해 가기는 어려워 보였다. 


한편 올해 수능은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로 작년보다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