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두 번째 수능인데 실수로 수학 '가형' 신청해 벌써 3수 준비 들어간 재수생

수능 시험 신청에서 수학 영역을 잘못 신청한 재수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올해로 두 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 한 재수생은 수험증이 나오고 나서야 무언가 잘못된 걸 알아차렸다.


문과 수험생이던 A씨는 눈을 씻고 다시 수험증을 본 뒤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시험 과목 신청을 잘못한 재수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해 수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올해 다시 수능 시험에 응시한 재수생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수목드라마 '시간'


재수생은 개인이 직접 수능 시험에 지원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났다. 수학 영역 과목을 잘못 신청한 것이다.


3교시 '수학' 영역은 시험 범위에 따라 가형과 나형으로 나뉜다. 수학 가형의 경우 수학1, 확률과 통계, 미적분 과목이 포함된다.


반면 나형의 경우 수학 1, 수학 2, 확률과 통계 과목이 포함된다. 이과생의 경우 성적에 따라 가·나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문과생의 경우 대부분 나형을 선택한다.


그런데 문과생인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수험표에는 나형이 아닌 가형이 지원돼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재수생인데 이거 왜 '가형'으로 신청된 거냐"라며 "진짜 큰일 났다"라고 짧은 후기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한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이과생과 달리 문과생은 교육 과정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손도 대지 못하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제발 현실이 아니길 빈다", "진짜라면 시험장에서 수학 영역은 손도 못 댈 것", "강제 3수행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능을 앞두고 이와 같은 사연은 매년 발생하는 해프닝 중 하나다. 실제로 수능 시험 접수 과정에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2~3번씩 확인시켜주고 있지만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