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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핸드폰 번호 조합해 로또 찍었다가 4억 당첨된 아들

아버지의 핸드폰 번호로 복권을 구매한 남성이 4억 원에 당첨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기막힌 유산'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에서 잘린 남성은 수동으로 찍은 로또에 당첨된 후 하늘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 수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어떻게 기적을 선사했을까.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Post)'는 아버지 핸드폰 번호로 복권을 찍었다가 549,000 호주 달러(한화 약 4억 4천만 원)에 당첨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남부 모드버리(Modbury)에 사는 남성은 9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휴대 전화 번호로 복권을 구매하곤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단 한 번도 당첨된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다 최근 남성은 코로나19로 실직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며 복권을 샀다. 이번에도 아버지의 번호를 적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마침 그날이 아버지 생일이기도 했고 평소와 달리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얼마 뒤 복권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은 남성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의 번호로 적은 복권이 놀랍게도 당첨이 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기막힌 유산'


당첨액은 무려 549,000 호주 달러(한화 약 4억 4천만 원)였다. 그에겐 당장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큰돈이었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힘들었다. 이 돈으로 다른 직업을 찾고 집을 살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에게 축복을 준 것 같다.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