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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명품 구두' 사주려고 새벽 배달 알바하다 '남사친'과 드라이브하는 여친 발견한 남성

아르바이트 도중 여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eah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짝퉁 구두를 신고 다니는 여자친구가 안쓰러웠던 남친은 남몰래 밖으로 나섰다.


여친 몰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 진짜 명품을 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씁쓸한 진실을 목격한 남성은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고 말았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예원(yeah1)'에는 배달 아르바이트 중 여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하고 좌절한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베트남에 사는 A씨는 같은 대학에서 만난 여성과 7개월째 연애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최강 배달꾼'


A씨는 평소 짝퉁 명품 신발을 신고 다니는 여자친구를 안쓰럽게 생각해 특별한 선물을 계획했다.


그건 바로 얼마 남지 않은 여자친구의 생일에 진짜 명품 구두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돈이었다. 가난한 대학생인 A씨는 급하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고 여자친구 몰래 밤마다 음식 배달 일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매일 저녁 거리로 나선 A씨는 새벽 3시가 넘는 시간까지 열심히 일했다. 여자친구에게는 공부나 과제 등 다른 핑계를 대며 둘러대곤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다 최근 A씨는 여자친구가 사는 동네 쪽으로 배달을 하러 가던 중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오토바이를 세웠다. 여자친구의 목소리와 매우 비슷한 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A씨의 여자친구는 한밤중에 어디론가 가려는 듯 다른 남성과 스쿠터를 타고 있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 중인 남성은 여친과 가장 친한 남사친이었다. 깜짝 놀란 A씨는 곧장 다가가서 "뭐 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A씨의 여자친구는 당황한 채로 아무것도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A씨에게는 핑계로만 들릴 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후지 TV '버저비트'


결국 여자친구와 크게 다툰 A씨는 마음이 산산조각 난 채로 집에 돌아왔다. 그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면서 "여자친구에게 명품 선물을 주려고 열심히 일했는데 여자친구는 나를 갖고 놀았다"며 슬픈 심경을 전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한 누리꾼은 "생일 선물은 절대 주지 말고 아껴두었다가 자신에게 쓰길 바란다. 그런 사람은 다시 만나지 마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여자친구에게 진짜 명품 선물을 하고 싶어 밤새 일한 남성이 마주한 씁쓸한 상황. 당장은 슬픔으로 괴로울지도 모르지만 이는 하늘이 준 기회일지도 모른다. 


다음 연애에서는 명품과 더욱 어울리는 진국인 여자친구를 만나 못다 한 선물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