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내견들 가슴팍에 하나 같이 '삼성 로고'가 붙어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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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는 안내견한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가슴팍에 삼성그룹의 로고가 붙은 옷을 입은 것이다. 안내견의 이 한결같은 옷차림은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비롯됐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화재는 1993년 국내 유일한 안내견 전문학교를 세웠다. 벌써 28년째 학교를 운영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친구를 훈련하고 기증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매년 혹독한 훈련을 거쳐 12~14마리를 기증하고 있다. 그간 시각장애인에게 기증한 안내견은 200마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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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기증한 안내견은 모두 리트리버 종이다.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데다 외모도 호감형이라 행인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강아지들은 먼저 자원봉사자의 집에서 1년간 '퍼피 워킹' 이른바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안내견학교에서 에버랜드 전문 훈련사들에게 다시 1년간 교육을 받는다. 기본적인 보행부터 건널목과 육교, 지하철과 버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에 대한 적응 훈련이 주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사람을 향해 으르렁거린다든가 입질을 하는 등 '공격성'을 내비치면 곧바로 탈락 절차를 밟게 된다. 안내견 합격률은 대략 30%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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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개는 다른 도우미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성을 찾아주거나,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내보내게 된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될 자격을 갖춘 안내견들은 보통 열살 안팎까지 활동하고 은퇴한다. 은퇴한 안내견은 처음 1년간 돌본 자원봉사자에게 일차적으로 분양된다.


지난 총선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또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조이를 분양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는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봉사자에게 고성을 질러 논란이 됐다.


현행법상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탁한 안내견의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 숙박시설 등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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