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같이 모여 '김장'한 마을 주민 12명 코로나 추가 확진...총 52명
충청북도 제천에서 김장을 같이 한 마을주민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가 겨울을 맞아 다시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 제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9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로 나왔다.
닷새간 총 52명이 확진되며 n차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천시는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28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제천시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 955명을 검체 검사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시민은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상천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전파자로 추정되는 확진자들이 이달 13∼16일 제천에 머물렀고 제천에서 확진자가 나온 날은 25일"이라며 "접촉 때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매우 길어 감염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 기간 제천에 머문 이는 인천의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로, 제천의 두 여동생 집을 찾아 김장모임을 가진 것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의 빌미가 됐다.
김장모임과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는 제천뿐 아니라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어 전국적인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