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올해 가정폭력 하루 평균 101건 발생"

<경남 거창경찰서가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올해 들어 가정폭력이 하루에 101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갑절 수준이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건수는 2만1천381건, 검거 인원은 2만4천596명으로 집계됐다.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건수는 하루 평균 100.9건으로 지난해 48.1건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가 7천2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천843건), 인천(1천414건), 경남(995건), 경북(989건) 등의 순이었다. 

가정폭력 중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아동학대의 경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6천304건이 신고됐다.  

아동학대 가해자 1천101명 중 68.8%인 758명이 친부모였다. 보육교사(12.3%)와 계부모(6.5%)에 의한 아동학대도 적지 않았다.

조원진 의원은 "가정폭력은 폭력의 대물림 현상으로 학교폭력, 사회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정부가 4대악 근절을 추진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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