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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도 강아지를 피도눈물도 없이 훈련시키는 3가지 상황

강형욱 훈련사가 심하게 압박하는 훈련을 하는 반려견의 3가지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 Dog Trainer Kang'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가 최근 불거진 '강압적 훈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4일 강형욱 훈련사는 유튜브 채널 '보듬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한 시청자는 강 훈련사에게 "개훌륭 출연자 중에 강 훈련사의 훈련 방법이 매우 강압적이어서 그 후에 강아지가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강 훈련사는 이 같은 도발적 질문에 조금도 흥분하지 않고 절제된 어투로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 Dog Trainer Kang'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개는 훌륭하다'


그는 "내 반려견이 조금 불편해하면 트라우마라 한다"하며 "어떤 보호자는 자신의 감정을 반려견에게 투영해 자기가 보기에 힘들었으면 전부 트라우마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심하게 압박하는 교육을 하는 경우는 한번 제 영상들을 뒤져보면 아시겠지만 공통점들이 있다"며 강압적인 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들을 소개했다.


낯선 사람을 위협하는 경우,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에게도 위협하는 경우 그리고 보호자가 그런 녀석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 딱 3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경우 제가 훈련을 하기 전에 '제가 심하게 물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개에게 위협적인 행동이나 꽉 잡거나 밀칠 수 있다'고 고지한다"면서 "보호자들이 제가 물려도 반려견이 다치면 안 된다고 하지 않기에 훈련을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개는 훌륭하다'


이어 강 훈련사는 강압적인 훈련이 필요한 반려견을 만났을 때 자신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도 상당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마개도 못 하고, 보호자도 무서워하는 개를 만날 때마다 '내가 만약 물리면 피가 날 거고, 피를 본 보호자는 패닉에 빠질 텐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오만 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반려견들을 아주 고귀하게 대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훈련사는 "반려견에게 감정을 너무 심하게 이입하거나, 반려견의 행동 하나하나에 쩔쩔매고 아무 것도 못하는 보호자들이 정말 많아졌다"며 "너무 쾌락적으로만 키우는, 반려견에 취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대놓고 학대하는 사람들보다 더 힘들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 Dog Trainer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