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숨지기 직전 남긴 한마디
'축구 영웅' 마라도나의 조카가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숨지기 전 남긴 유언을 공개했다.
[뉴스1] 박병진 기자 =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죽기 직전 남긴 한마디는 "몸이 좋지 않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미러는 마라도나의 조카 조니 에스포지토가 전한 그의 유언을 보도했다.
이날 마라도나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뒤 몸이 좋지 않아 다시 누울 생각이라고 말하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마라도나는 지난 4일 뇌혈전 제거 수술을 받고 일주일만인 11일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었다.
잠자리에 누운 마라도나는 다시 일어나지 못한 채 낮 12시(한국시간 26일 오전 0시)쯤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포지토는 마라도나가 잠자리에 들기 전 스페인어로 "Me siento mal"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어로 "몸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 경찰 당국은 "어떠한 범죄나 폭행의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 단계로는 자연사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그를 추모하고 있다.
이 기간 마라도나의 시신은 대통령궁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