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남북 군사 대치 속 전역 연기한 병사 2명

Via YTN 뉴스

 

"전우들과 끝까지 가겠다"

 

남북의 군사적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 있어 큰 화제다.

 

지난 23일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육군 7사단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전문균, 주찬준 병장이 최근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전역 연기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화천군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 주찬준 병장은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오는 25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이 26일 전역 기념여행을 가려고 제주도 항공권을 예매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북한의 포격 도발이 발생하자 이들은 항공권을 취소하고,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로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전역 연기의 뜻을 밝혔다.

 

전문균 병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가족같은 전우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며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무를 완수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주찬준 병장도 "대한민국 최전방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국가를 위해 싸울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