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다 발견한 '청동 거북 동상'이 3000억원 가치의 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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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한 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다는 낚시.

많은 이들이 낚시의 매력은 '손맛'이라고 한다.

이에 매료된 사람들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강이며 바다를 찾고, 식음을 전폐하고 열을 올리기도 한다.

여기 낚시를 하러 갔다가 3000억 원 가치의 유물을 발견한 노인이 있다. 과연 이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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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에는 화살 4개가 달린 청동 거북 동상을 발견한 노인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중국에 사는 노인은 은퇴 후 평소처럼 낚시에 갔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낚시에 몰두하고 있었다.

좀처럼 시간이 지나도 미끼가 움직이지 않자 자리를 옮기려던 노인은 무언가 묵직한 게 걸려서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노인은 오랜 낚시 경험으로 천천히 낚싯대를 끌어올렸고, 청동으로 만든 거북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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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상은 한 눈으로 봐도 범상치 않았다. 등에는 화살 4개가 박혀 있고 등에는 읽기 힘든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노인은 동상이 '유물'임을 직감하고 문화유물국에 연락해 전문가를 초청했다. 감정 결과 이 청동거북이는 상나라 저왕조 시절 유물이었으며 가치는 무려 18억 위안(한화 약 3,070억 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역사에서 거북이는 거룩한 짐승으로 여겨져 길조를 상징한다. 이는 값어치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노인은 비싼 물건인 걸 알게 되자 더욱 자신이 갖지 않고 국가에 기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문화재의 가치를 알고도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힌 노인의 사연은 17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 감동을 주며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