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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폐수' 때문에 바다에 사는 돌고래도 '코로나19' 걸릴 수 있다 (연구)

바다에 사는 돌고래 등도 코로나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 '3차 대유행'을 공식화했으며 세계 각국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수천 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 공포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다에 사는 돌고래 등도 코로나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Dalhousie University) 연구팀은 물속에 사는 포유류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연구팀은 총 21종의 고래와 돌고래를 표본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8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물개 9종 중 8종도 위 바이러스에 취약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연구 총괄자 그라함 델레어(Graham Dellaire) 박사는 "일부 종의 간과 폐에서 코로나19로 손상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닷속에 사는 생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인을 사람들이 버린 폐수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는 대변으로 배설되고 최대 25일 동안 물에서 생존할 수 있다.


실제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폐수에 섞인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바 있다.


댈하우지 대학교에서 해당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그레이엄 게논(Graham Gagnon) 박사는  "해양 포유류 종이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는 고위험 환경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이들을 보호하며 코로나 대유행에 미치는 환경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