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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승격' 좌절되자 필드에 주저 앉아 펑펑 눈물 흘린 뽀시래기 k리그 선수

서울 이랜드 99년생 선수가 최종전에서 승격이 좌절되자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K LEAGUE 2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울 이랜드가 내년에도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최종전에서 비겨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에 90분 내내 치열하게 싸운 선수단은 한참동안 필드를 떠나지 못했다. 임대생인 고재현은 아예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서울 이랜드는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2부) 최종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랜드는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을 얻으며 승점 39점(33득점 29실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전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준PO에 끝내 진출하지 못했다.


인사이트K LEAGUE 2 


인사이트대한프로축구연맹


선수단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대로 필드에 주저앉았다. 특히 고재현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얼굴을 감싸 쥐기도 했다.


함께 뛴 지 반년이 채 안 된 새내기지만, 누구보다 승격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구FC에서 막 임대된 6월에도 그는 이랜드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고재혁이 합류한 2020년 이랜드는 지난해와 사뭇 달랐다. 고재혁을 포함해 김민균, 이상민, 김태현, 장윤호 등 꼭 필요한 포지션에 수혈된 임대 자원이 톡톡한 성과를 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대한프로축구연맹


5위라는 결과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이랜드는 지난해와 2018년까지 내리 꼴찌를 달리던 팀이었다. 5위 또한 4위를 기록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시즌을 마친 고재현은 다시 대구FC에 복귀한다. 이랜드에서 얻은 좌절의 경험을 토대로 대구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고재현은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활동량을 기반으로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