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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는 DNA에 '가부장' 장착하고 나와요"...초1 아들 둔 학부모에게 담임이 한 말

초등학교 1학년 교사가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어머니 어쩔 수 없어요~ 한국 남자들은 다들 DNA에 가부장을 장착하고 나오니까"


얼마 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담임 선생님과 온라인 상담을 한 엄마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남자아이의 남성성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던 엄마는 담임 교사의 이 같은 발언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최근 어느 초등학교 1학년 교사가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1한년 남자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다.


엄마는 아이가 코로나 시국에 제대로 등교도 하지 못했기에 교사가 아이에 대해 잘 모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부분을 간파하고 있어 많은 의지를 했다.


그래서 남자아이를 키우며 겪은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아이 특유의 허세를 떤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말을 듣던 교사가 "어머니 어쩔 수 없어요"라며 입을 연 것이 화근이 됐다.


교사는 "한국 남자들은 다들 DNA에 가부장을 장착하고 나오니까"라고 엄마에게 말했다.


교사의 말을 들은 엄마는 당황했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은 말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는 "설사 오랜 연륜에 따른 경험치에서 나온 결론이라 해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 저런 시선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건 문제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녀 바꿔 어떤 초등학교 1학년 남교사가 여아 부모와 상담하다 '한국 여자들은 다들 DNA에 김치녀를 장착하고 나오니까'라는 말을 한다면 언론이고 뭐고 이미 뒤집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등을 주장하면서, 정작 어린 시절의 차별에 대해서는 당연한 듯이 대하는 모습이 싫어 한마디 써 보았다며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 역시 함께 분노했다. "교육청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사고 자체가 잘못됐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한 누리꾼은 "남자아이의 남성성이랑 가부장제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 없이 아무 말이나 해대는 것 같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반면 "단순히 말실수였을 것 같다", "좀 과하긴 했는데 그 자리에서 지적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여러분은 교사의 이 같은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견의 차이를 떠나, 교육을 담당하는 공적 자리에 있는 교사가 학부모에게 하기엔 적절치 않은 발언인 것은 분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