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사람 숟가락으로 강아지에게 음식 떠먹이는 '개진상' 손님을 봤습니다"
한 음식점에서 반려견에게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이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반려견에게 모두가 사용하는 식기를 이용해 음식을 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한 음식점에서 반려견에게 음식을 먹이는 손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19일 대만의 한 레스토랑에서 찍힌 것으로 당시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여성이 이 모습을 보고 촬영했다.
여성은 인터넷상에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식당 숟가락으로 강아지 입에 음식을 떠먹이는 것을 봤다"며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한 눈치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손님들은 강아지를 무릎에 앉혀 테이블 위쪽으로 발을 올리게 한 모습이었다.
건너편에 있는 남성은 가게에서 쓰는 숟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강아지에게 먹이고 있었다.
강아지를 안고 있는 여성은 이 모습을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가 쓰는 숟가락을 이용하면서도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다.
사진을 찍은 여성은 해당 레스토랑이 애견 동반 음식점도 아닌데 데리고 온 것도 모자라 당당하게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진이 게시되자 누리꾼들은 "요즘 개념 없는 애견인들이 저렇다", "제발 민폐라는 것을 알길 바란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어차피 씻는 건데 뭐 어떻냐" 등의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1인 가구 증가, 인간 소외 등의 사회적 현상으로 개를 애지중지 키우며 동화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는 피해를 호소하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선을 지키고 개를 위한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