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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손자' 낳아달라며 아들 삼형제 모두와 성관계 강요한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남편의 형제들과 성관계를 강요하며 아들을 낳게 한 시어머니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시어머니에게 남편의 형제와 성관계를 강요당해 아들을 낳은 무니 / afamil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 한다"


한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여성의 삶은 무자비한 시어머니의 강요로 처참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지옥이 되어버린 신혼 생활, 여성은 어떤 일을 겪어야 했을까.


지난 1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는 남편의 형제와 성관계를 강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여성 무니(Munni)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바그팟 마을에 사는 여성 무니는 지난 2011년 한 남성과 결혼했다.


당시 그녀는 부모님이 맺어준 짝과 강제로 팔려 가다시피 결혼식을 올렸다. 무니는 시댁에서 결혼 생활을 하며 집안일 등 살림을 도맡아 했다.


비교적 잠잠했던 신혼 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끔찍한 악몽으로 변했다.


시어머니가 아들을 낳아야 한다며 그녀를 닦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아들들이 결혼을 못 하니 네가 자식을 낳아줘야 한다"며 형제들과의 성관계를 강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family


시어머니는 아들 낳기를 고집하며 낮이고, 밤이고 세 형제와 성관계를 갖게 했다. 무니가 거부할 때면 무차별한 폭행도 스스럼없이 행했다.


그렇게 가족들의 '성노예'가 되어버린 무니는 아버지가 누군지 명확하지 않은 세 아들을 낳았다. 너무 고통스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수차례 시도했지만 그때도 무자비한 폭력을 당했다.


그녀는 "때때로 나를 쫓아내고 밖에서 자게 만들었다"며 "등유를 부어서 태워 죽이려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그녀를 지옥에서 꺼내 줄 구원자는 없었다. 경찰은 물론이고 인도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억압받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diatoday


과거에 발생한 일이지만 지금도 무니의 사례처럼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돈을 받고 아내를 빌려주는 악습이 행해지고 있다. 


수많은 여성이 소모품처럼 팔려 가듯 결혼해 낯선 남자와 원치 않은 성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또 '강간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인도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상 2019년 인도 수사당국에 신고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 수는 3만 2,033건, 하루당 88건꼴로 집계됐다.